[긴급구호]“파키스탄 홍수 피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요.” / 파키스탄 2차 의료캠프 후기

"파키스탄 홍수 피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요.”

지난해 6-8월 대홍수가 덮친 파키스탄은 반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위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약한 지역에서 일어난 재해의 결과는 더욱 길고 무겁게 남지만, 외부의 관심과 지원은 그만큼 이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자연재해 대응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파키스탄 홍수 위기 역시 단기간에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홍수는 사람들의 생계는 물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깨끗한 식수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차단은 영양실조와 질병의 확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써빙프렌즈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데라 가지 칸 지역에서 ‘의료캠프’를 진행하였고, 주민 1,500여 명에게 진료 및 의약품 처방, 생리대를 지원했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보장된 필수 의약품의 지원은 수인성 질병과 월경 빈곤의 위험이 증가하던 당시, 피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의료캠프(2022.11)

“수해를 당한 이후 저희는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어요.

파키스탄 사람들도 도와주지 않는 저희를 위해 먼 곳까지 찾아와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피해 주민 인터뷰 중-

지난 3월, 써빙프렌즈는 파키스탄 북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 스와트 지역에서 두 번째 ‘의료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로 대기실은 금세 채워졌고, 대기실 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은 수해를 당한 이후 소외된 이들의 절박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남녀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어린이 500명을 포함한 주민 2,700여 명에게 응급처치를 비롯한 해열제, 진통제, 항염증, 영양제 등의 의약품과 생리대를 제공했습니다.

홍수로 인한 재해로부터 이재민들이 회복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질병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것입니다. 써빙프렌즈는 계속해서 파키스탄의 상황을 지켜보며 보건, 위생, 생계 등 꼭 필요한 물품과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친구로 그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