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20일은 세계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입니다. 국제 사회는 이날을 통해 갈등이나 박해를 피해 고국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쌓고 그들의 삶을 재건하는 것에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2020년에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전 세계 강제 실향민*의 수는 7,950만 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70만명 증가하면서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중 난민은 2,600만 명입니다.
*실향민 : 고향을 떠난 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 사람
출처 : 연합뉴스
난민(refugee)이란?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기근, 자연재해 또는 정치적 의견으로 인해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자로, 출신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돌아갈 수 없어 국제적인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
시리아 내전 10년…여전히 계속되는 고통
난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중동 시리아입니다. 지난 3월 15일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민주화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던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남서부 다라주의 10대 소년들의 낙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낙서에 정부는 소년들을 체포, 고문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가혹행위에 분노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나섰고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시위는 내전으로 격화되었습니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종파 혈투와 이를 둘러싼 주변 아랍국가들의 이해관계, 새로 등장한 IS라는 테러조직, 그리고 이해관계 또는 국제평화를 위한다는 명목 하의 러시아, 미국, 서방국가 등 여러 세력들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긴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의 내전으로 민간인 38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들은 레바논, 터키, 요르단 및 그 너머의 안전한 나라들로 떠나 난민이 되거나 시리아 내에서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 :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의 미래…위기의 난민 어린이들
시리아 난민 중 45%는 18세 이하 아동이며, 그중 주변국에 거주하는 10세 이하의 시리아 난민 아동은 16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난민 아동들의 삶은 위태로워져만 갑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을 위협하는 가운데, 2021년은 아이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바르 엘리아스 난민 천막촌 | 출처 : Reuters / Aziz Tahe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50km 떨어진 바르 엘리아스(Bar Elias)에도 현재 약 25,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그중 아동은 12,9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바르 엘리아스는 도심 외곽으로 1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18개의 시리아 난민 천막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75% 정도의 난민들이 이 곳에서 살고 있을 정도로 대다수의 난민들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겪는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자녀들의 교육 문제입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들을 위한 유엔 지원 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수업의 수준이 매우 낮고, 교사들의 열의 또한 낮아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마저도 코로나로 휴교가 계속되고 있어 아이들의 학습 결손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써빙프렌즈는 바르 엘리아스 지역 내 시리아 난민 아동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서 함양의 도움을 주고자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대부분의 난민 아동에게 학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2019년도 유엔난민기구(UNHCR)의 통계를 보면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아동 수는 약 66만 명인데, 학교에 등록한 아동 수는 약 27만 명에 불과합니다. 가난으로 조혼과 아동 노동의 악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와 레바논의 경제 악화,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적대심까지 더해지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아동들이 학교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조이풀 교육센터 교직원 및 활동 모습
써빙프렌즈 조이풀 교육센터는 난민 아동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4세부터 19세까지 64
출처 : UNHCR
매년 6월 20일은 세계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입니다. 국제 사회는 이날을 통해 갈등이나 박해를 피해 고국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쌓고 그들의 삶을 재건하는 것에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2020년에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전 세계 강제 실향민*의 수는 7,950만 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70만명 증가하면서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중 난민은 2,600만 명입니다.
*실향민 : 고향을 떠난 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 사람
출처 : 연합뉴스
난민(refugee)이란?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기근, 자연재해 또는 정치적 의견으로 인해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자로, 출신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돌아갈 수 없어
국제적인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
시리아 내전 10년…여전히 계속되는 고통
난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중동 시리아입니다. 지난 3월 15일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민주화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던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남서부 다라주의 10대 소년들의 낙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낙서에 정부는 소년들을 체포, 고문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가혹행위에 분노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나섰고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시위는 내전으로 격화되었습니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종파 혈투와 이를 둘러싼 주변 아랍국가들의 이해관계, 새로 등장한 IS라는 테러조직, 그리고 이해관계 또는 국제평화를 위한다는 명목 하의 러시아, 미국, 서방국가 등 여러 세력들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긴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의 내전으로 민간인 38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들은 레바논, 터키, 요르단 및 그 너머의 안전한 나라들로 떠나 난민이 되거나 시리아 내에서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 :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의 미래…위기의 난민 어린이들
시리아 난민 중 45%는 18세 이하 아동이며, 그중 주변국에 거주하는 10세 이하의 시리아 난민 아동은 16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난민 아동들의 삶은 위태로워져만 갑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을 위협하는 가운데, 2021년은 아이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바르 엘리아스 난민 천막촌 | 출처 : Reuters / Aziz Tahe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50km 떨어진 바르 엘리아스(Bar Elias)에도 현재 약 25,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그중 아동은 12,9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바르 엘리아스는 도심 외곽으로 1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18개의 시리아 난민 천막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75% 정도의 난민들이 이 곳에서 살고 있을 정도로 대다수의 난민들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겪는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자녀들의 교육 문제입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들을 위한 유엔 지원 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수업의 수준이 매우 낮고, 교사들의 열의 또한 낮아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마저도 코로나로 휴교가 계속되고 있어 아이들의 학습 결손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써빙프렌즈는 바르 엘리아스 지역 내
시리아 난민 아동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서 함양의 도움을 주고자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대부분의 난민 아동에게 학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2019년도 유엔난민기구(UNHCR)의 통계를 보면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아동 수는 약 66만 명인데, 학교에 등록한 아동 수는 약 27만 명에 불과합니다. 가난으로 조혼과 아동 노동의 악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와 레바논의 경제 악화,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적대심까지 더해지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아동들이 학교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조이풀 교육센터 교직원 및 활동 모습
써빙프렌즈 조이풀 교육센터는 난민 아동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4세부터 19세까지 64